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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2천 년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연 인물
2025년 5월 8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시선이 바티칸 시국에 집중되었습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선출되며, 교황명 ‘레오 14세’를 택한 것입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탄생한 교황이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 레오 14세, 누구인가?
- 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 출생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출생연도: 1955년
- 소속 수도회: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 이전 직책: 성직자 및 수도자성 장관 (2023~2025)
- 교황 선출일: 2025년 5월 8일
- 교황명: 레오 14세 (교황 레오 13세를 계승하는 의미)
프레보스트는 미국 내에서 활발한 사목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페루 북부에서 18년간 선교 활동을 이어온 ‘현장형 사목자’였습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빈곤과 교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국제적 시각을 갖춘 신학자로도 평가받습니다.
왜 ‘레오 14세’인가?
그가 선택한 교황명 ‘레오(Leo)’는 역사적으로 개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교황들의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교황 레오 13세(1878~1903)**는 산업화 시대의 노동문제를 다룬 회칙 Rerum Novarum을 통해 사회 교리를 정립한 인물입니다.
프레보스트가 이 이름을 택한 것은 “현대 사회 속 신앙과 정의의 문제를 다시 묻겠다”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 2027년, 한국을 방문한다
2027년 8월, 레오 14세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네 번째 교황 방한이자, 세계적 청년 신앙의 축제입니다.
세계청년대회 개요
- 개최지: 대한민국 서울
- 개최시기: 2027년 8월
- 예상 참가자: 70만 명 이상
- 슬로건: “Rise Up and Shine!” (일어나 빛을 발하라)
🇰🇷 레오 14세와 한국의 깊은 인연
사실 레오 14세는 교황 선출 이전에도 한국과 인연이 깊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이었던 시절, 그는 2002년, 2005년, 2008년, 2010년 등 총 4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수도자들과 교류하였습니다.
당시 그와 만난 한국지부장 조우형 신부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그는 항상 따뜻했고, 진심으로 수도자들을 대했습니다. 마치 먼 나라에서 온 삼촌 같았어요."
그는 한국의 가톨릭 공동체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번 방한은 단순한 공식 방문을 넘어선 '재회'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 국제 사회와의 관계: 변화의 상징
레오 14세의 선출은 단지 출신 국가의 다양성만을 상징하지 않습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가 글로벌화, 다문화, 사회적 정의, 과학과 신앙의 조화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취임 직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하느님 아래 형제입니다. 우리는 경청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변화해야 합니다.”
기대되는 변화들
- 청년 사목 강화: 세계청년대회를 중심으로 젊은 신자들과의 소통 확대
- 환경 문제에 대한 신학적 응답: 프란치스코 교황의 Laudato Si를 계승
-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관심 증대
- 남북 평화의 중재자 역할 가능성: 방한과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제기 중
🎥 관련 영상
📺 YTN 보도: 교황 ‘레오 14세’ 선출 직후 방한 전망
📺 세계청년대회 Seoul 2027 홍보영상 (YouTube)
마무리하며
레오 14세는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더했습니다. 미국 출신이라는 상징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 그리고 아시아와의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그는 ‘글로벌 교회’라는 개념을 현실화해 가고 있습니다.
2027년, 그의 한국 방문이 또 어떤 울림을 줄지,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